▲이동통신 5G 주파수 경매 신청 마감일인 4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통신부에서 김순용
KT 정책협력담당 상무(왼쪽부터),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 임형도 SK텔레콤 정책협력실
상무가 주파수 할당 신청서를 들고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가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확보를 위한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5G 주파수할당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개 사업자가 주파수할당 신청 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3.5㎓대역 280㎒폭, 28㎓ 대역 2400㎒ 폭 총 2680㎒ 폭을 5G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에 할당하기로 하고, 5월 4일부터 6월 4일까지 주파수 할당신청을 접수하기로 공고한 바 있다.
이통3사는 신청서에 낙찰을 원하는 최대 주파수 대역폭을 대역별로 적어 제출했다. 한 개사가 할당 받을 수 있는 주파수 총량은 3.5㎓ 대역의 경우 100㎒ 폭, 28㎓ 대역은 1000㎒ 폭이다.
3.5㎓ 대역 최저경쟁가격은 이용기간 10년에 2조 6544억원, 28㎓ 대역은 이용기간 5년에 6216억원으로 각각 결정했다.
또한 주파수 할당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연차별 망 구축 계획과 인접 대역과의 전파 혼‧간섭 회피 방안 등을 담은 주파수 이용계획서도 함께 제출했다. 정부가 이통3사에게 의무적으로 구축하라고 정한 기지국 수는 3.5㎓ 대역에서 15만국, 28㎓ 대역에서 10만국이다. 전국망 기준 2021년까지 15%, 2023년까지는 30% 수준으로 망을 구축해야 한다.
경매는 주파수 양(블록 수)을 결정하는 1단계와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로 나눠 진행하는 클락 경매(CA, Clock Auction)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파수할당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할당신청법인을 대상으로 할당신청 적격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며, 신청법인별 적격여부 통보가 완료되면 당초 계획대로 6월 15일(금)에 주파수경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