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65세 이상 (추정)치매환자 16만여 명('23년, 중앙치매센터), 노인인구의 약 10%가 치매를 앓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와 함께 치매 예방 정보를 공유하고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를 연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4.12.(금) 오전 9시 30분부터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치매 극복과 예방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제10회 서울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시작돼 올해 10번째를 맞이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는 걷기를 통해 치매를 예방함과 동시에 치료를 통해 평범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치매어르신과 가족을 비롯해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으로 오세훈 시장도 참석해 ‘치매안심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안전한 행사 참여를 당부한 뒤, 출발을 알리는 징을 울릴 예정이다.
‘걷기행사’는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시작해 산책코스를 따라 한 바퀴를 순회하는 800m 코스(약 20분 소요)로 진행된다. 어르신 안전을 위해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 요원이 동행, 코스를 따라 걸으며 중간에 마련된 이벤트 부스를 방문하게 된다.
▲치매 바로알기 퀴즈(마포·서초구) ▲뇌건강 운동회(광진구) ▲치매예방 틀린그림찾기(강동구) ▲단어 기억하기 게임(관악구) 등 치매 예방 및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 이벤트 부스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그밖에 ▲어르신 난타공연 ▲치매예방체조 시연 등과 함께 ▲경증치매 어르신 바리스타가 음료를 만들어 주는 이동형 카페 ‘기억다방’ ▲서울시 ‘손목닥터9988’ 홍보부스도 마련된다. 특히 이날 ‘손목닥터 9988’ 부스를 방문하면 현장가입 및 포인트 1천 원도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손목닥터9988’ 가입자의 경우, 포인트 1천원이 지급되며 신규가입자는 가입 포인트 5천원에 행사 특별 포인트 1천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제10회 서울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에는 치매환자와 가족, 서울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는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 또는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 누리집(www.seouldementia.or.kr)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인사말 서두에서 "저희 어머니도 벌써 몇 년째 치매를 앓고 계셔 치매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치매가족이 어떤 마음고생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자신도 치매가족임을 밝혔다.
어머니를 언급하는 부분마다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했던 오 시장은 “그러한 치매환우들과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서울 최초 중증치매 환자 치료 병원(서북병원) 운영 ▲치매 돌봄쉼터 등 치매예방부터 조기발견, 치료와 돌봄까지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서울시는 치매 환우와 가족분들이 더이상 두렵지 않고 또 외롭지 않도록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치매 안심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